Posted 2010-02-19 10:52:52 / 김영훈 기자
라이더는 물론 등산, 여행객을 위한 신개념 레저용 GPS
최근 휴가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자동차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심심 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장거리 여행을 위해서 필요한 장비가 바로 내비게이션이다. 하지만,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내비게이션은 자동차용으로만 국한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자전거나 도보시에도 네비게이션과 같은 기능을 활용할 만한 장비가 없을까? 최근 내비게이션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 중 하나인 GPS를 활용한 모바일 기기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는 전세계 어디서든 인공위성을 통해 자신이 위치한 장소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로서, 앞서 설명한 내비게이션은 물론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고 있는 대표적인 위치 기반 시스템 중 하나다.
여기에, 최근에 출시된 아이폰이나 옴니아2와 같은 고성능 스마트폰에도 GPS가 탑재돼있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현존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전화와 GPS 기능을 동시 사용하기에 한계가 따르기 마련이다.
▲ 큐비랩 스토리쉬 포켓GPS(PocketGPS) S1
큐비랩이 출시한 ‘스토리쉬 포켓GPS S1’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순수 개발된 제품으로서, 자전거를 활용한 운동 및 여행은 물론 도보, 등산시 자신의 위치를 인터넷을 통한 지도 서비스를 통해 기록할 수 있는 신개념 레저용 GPS 단말기다.
깜찍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에 폭넓은 부가 기능 돋보여
▲ 컴팩트한 사이즈로 휴대성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스토리지 포켓GPS S1은 앞서도 설명했다시피 장시간 자전거를 타고 여행이나 운동을 즐기려는 라이더는 물론, 도보 및 등산시 자신이 위치하고 있는 장소를 구글 어스와 같은 인터넷 지도로 기록해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얼핏 보면 휴대용 GPS가 아닌 초소형 MP3가 연상될 정도로, 깜찍하면서도 심플한 스타일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각 모서리의 라운딩 처리와 함께 옐로우 컬러를 채택해 다소 딱딱한 느낌 보다는 산뜻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그 뿐만이 아니다. 배터리 4개가 들어간 것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상당히 컴팩트하고 슬림한 사이즈를 부각시켰으며, 무게 또한 휴대폰 보다도 훨씬 가벼운 60g에 불과하기 때문에 잦은 이동에도 뛰어난 휴대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제품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휴대하는 사용자를 고려해 OLED(자체발광형 유기물질)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퀄리티를 극대화시키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OLED는 일반적인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TFT-LCD와는 다르게 자체발광이 가능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밝은 화면을 보여준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모 대기업의 제품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방식 중 하나로 수많은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버튼 구성을 간소화시켰다
▲ 평균속도 및 해발 고도, 나침반 등의 총 5가지 모드를 탑재하고 있다
제품 하단부에는 GPS 및 다양한 부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모드(MODE) 버튼을 시작으로, 자신이 이동했던 거리를 단말기로 기록하기 위한 랩(LAP), OK 버튼 등 3가지로 간단하게 구성돼있기 때문에 제품 조작에 미숙한 초보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 중에서도 모드 버튼의 경우 총 5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기본모드는 1초 간격으로 GPS 로그를 자동적으로 저장해 라이딩 및 도보를 통한 운동, 등산 등에서 활용 가능하며, 운동모드와 고도모드는 구간별 거리 및 시간은 물론 현재 평균속도, 해발 고도를 한눈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제품에는 고가의 GPS 장비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기압 센서를 이용한 고도 측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돼있다. 이 기능은 제품이 켜진 상태의 위치를 기준으로 고도 그래프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등산을 즐기는 유저라면 필수적이다.
이밖에, 해당 위치에 대한 위도 및 경도값을 표시하기 위한 나침반 모드는 물론, 현재 수신 중인 위성 정보 및 수신 세기에 따른 위도, 경도를 파악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 단순 GPS 단말기임에도 불구하고 녹음 및 MP3 재생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스토리지 포켓GPS S1은 단순히 제품명으로만 보더라도 GPS 수신기로 생각하는 사용자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제품에는 GPS를 통한 위치 수신 및 이동 거리 측정은 물론, 녹음 및 MP3 플레이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녹음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우측의 위치한 REC 버튼을 길게 3초이상 누르고 있으면 보이스 레코딩 화면으로 전환되면서 쉽게 녹음이 가능하며, 자신이 즐겨드는 MP3 음악을 제품 내부에 탑재된 플래시 메모리로 저장할 수 있다. 참고로 저장 공간은 1.6GB로서 100여개의 MP3 파일을 담아도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못한다.
다만, MP3 파일을 넣은 뒤에는 반드시 ‘LP20100228_230001.MP3’와 같이 파일 이름을 변경해야만 정상적으로 재생이 가능하며, 일반 파일명으로는 재생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여기에, 단순 재생만 가능하다는 점도 차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해야할 개선책임에는 틀림없다.
▲ 외장 하드디스크에서 널리 활용되는 미니 USB 인터페이스를 탑재
스토리지 포켓GPS S1의 좌측부에는 PC 연결을 ㎸?미니-USB 포트가 위치하고 있으며, 케이블 연결을 통한 충전이 가능하다. USB 케이블을 통해 완충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4시간이며. 최대 휴대할 수 있는 사용시간은 밝기 설정에 따라 최대 11시간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큐비랩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앞서도 설명했다시피 녹음된 파일을 PC로 전송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PC에 저장된 MP3 파일을 내장 메모리로 추가할 수도 있으며, 초보자를 배려한 PDF 규격의 사용 설명서와 함께 GPS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내장돼있다. GPS 기능 활용에 대한 부분은 다음 페이지에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 자전거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자전거 거치대를 구매해야 한다
GPS 로그 기록을 위한 소프트웨어 제공은 기본!
▲ 로케이션 플러스 PC 툴에는 구글 어스가 기본으로 포함돼있다
스토리지 포켓GPS S1은 단순히 제품만으로 모든 기능을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GPS 수신을 통한 위치 정보를 지도로 한눈에 확인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이동했던 장소가 정확하게 어디 지점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도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제품에는 이러한 사항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로케이션 플러스 PC 툴(Location Plus PC Tool)’이라고 불리는 부가 소프트웨어를 기본으로 제공해 단말기 사용에 따른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는 무료 지도용 소프트웨어로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구글 어스(Google Earth)맵이 포함돼 있다. 구글 어스에는 포털 서비스 못지 않는 정확한 장소 확인은 물론, 위성을 활용한 스카이뷰, 심지어는 고도 확인까지 한눈에 파악 가능하다.
또한, GPS를 켜고 마지막으로 끈 상태까지의 모든 기록이 남기 때문에, 자신이 이동했던 장소를 별다른 어려움 없이 확인할 수 있다.
물론, GPS 자체가 전파 장비에 약하고 자동차나 특정 건물로 들어갈 경우에는 정상적인 인식이 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을 손으로 직접 들고다니며 사용하는 것이 좋다. GPS 최초 수신시에는 평균 5초 이내로, 일반 GPS 단말기보다는 빠른 편이다.
▲ 제품에 대한 장치 설정 및 위치 보정 등이 가능하다
로케이션 플러스 PC 툴의 설정 화면으로 진입하면 GPS 위치 보정은 물론 로그 및 화면, 언어 등이 세부 설정이 가능하며, 장치 설정의 경우 제품에 탑재된 OLED 디스플레이의 화면 밝기 설정과 시간, 트랙, 알람 설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가 기능이 포함돼있다.
또한, GPS 리시버 기능을 활성화할 경우 별도의 내비게이션을 구입할 필요 없이, 자신의 PC에 설치된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으로 지도 안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이번 제품의 차별화된 장점이다.
◇ 휴대폰에 GPS 기능이 없다면? 큐비랩 스토리시 포켓GPS S1이 대안 = 최근 GPS 기능이 기본 탑재된 최신 휴대폰 및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이 속속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자신의 모바일 기기에 GPS 기능이 있는지 조차도 알 수 없고, 막상 기능이 포함돼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물론, GPS가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칠 만큼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여행이나 등산, 자전거를 통한 장거리 이동을 즐기는 유저들이라면 GPS만큼의 필수적인 장비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이번에 선보인 큐비랩 스토리시 포켓GPS S1은 일반적으로 휴대폰에 내장된 GPS 수신기와 동일하기는 하지만, 평균 속도와 해발고도, 위도 및 경도값을 표시하기 위한 나침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MP3 플레이어 활용시 재생만 가능하고 GPS 수신시 일부 오류를 일으킨 점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홈페이지를 통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충분히 개선 가능한데다가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레저용 GPS 중에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가격 또한 20만원이상의 턱없는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일부 외산 제품에 비해, 큐비랩 스토리시 포켓 S1은 1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데다가 성능 또한 고급형 제품 못지 않는 뛰어난 GPS 수신율를 보여준다는 장점만으로 최상의 메리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베타뉴스(http://www.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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