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맥스는 인텔의 주도적으로 표준화에 나서고 있는 차세대 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하나. 기존 고정 기술(802.16)에 ‘모바일(이동수신기능)’을 접목한 ‘802.16e’에서 표준화 논의가 진행 중이며, 기지국에서 반경 약 50km 이내 상하향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기술이다. 향후 DSL 및 케이블 모뎀 서비스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독자기술인 와이브로(WiBro)와의 접목을 통한 802.16e 표준 완성 여부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인텔은 이동성 없는 와이맥스 상용화를 주도했지만, ‘이동성’을 모태로 한 국내 와이브로 기술 개발이 이뤄지면서 국내 기술과 ‘동종교배’에 나선 상태. 이르면 7~8월 그 결과(802.16e 표준 제정)가 잉태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리한 상황이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폴 오텔리니 인텔 CEO는 “한국내외 업체와의 협력 취지는 모바일 와이맥스(802.16e)의 조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며 “이종표준이 아닌 단일표준 마련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해외사업자 와이맥스 진출 활발=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스프린트는 모토로라와 와이맥스 공동실험을 발표했다. 양사는 와이맥스 기술 개발 촉진과 아울러 솔루션 상용화를 목표로 한 기지국 시설 및 스마트 안테나 기술, 멀티미디어 단말기 테스트 등을 올해와 내년 실시할 예정이다. 모토로라는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와이맥스 기술개발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린트는 지난 5월에는 인텔과 와이맥스 기술개발에서 제휴한 상태. 양사 공동으로 기술규격, 기기 테스트, 호환성 실험 등을 실시키로 한 바 있다. 미국내 사업자로는 스프린트 외 벨 사우스와 AT&T 등이 와이맥스 테스트를 시작했다. 벨 사우스는 지난달, 와이맥스 초기 기술을 이용한 무선 브로드밴드 서비스 ‘패스트액세스(FastAccess)’를 8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AT&T는 지난 3월, 연내 와이맥스 기술을 이용한 2건의 상용수준 서비스 테스트 실시 방침을 발표했다. AT&T는 지난 5월, 1차 상용 트라이얼을 시작했으며, 올해 안 보다 큰 규모의 2차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AT&T는 내년 중 상용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다. 일본내 KDDI나 e-액세스 등 통신사업자들 역시 와이맥스 도입에 뛰어든 상태. KDDI는 지난 29일 7월초 와이맥스 실증실험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으며, 요잔(YOZAN) 역시 지난달 29일부터 실험용 네트워크를 구축,7월부터 필드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같은 달 밝혔다. 신규 이통 서비스 진출을 희망하는 e-액세스 경우, W-CDMA와 HSDPA의 보완재로서 와이맥스 도입을 검토하는 상태. ◆인텔, 와이맥스 확산 ‘급피치’=와이맥스 세 확산과 관련, 무엇보다 인텔의 제휴선 확대는 주목 받는다. 이미 인텔은 지난 4월, IEEE 802.16-2004 규격에 기반한 최초 와이맥스 칩 ‘PRO/Wireless 5116(코드명)’을 정식 발표했다. 인텔에 따르면, 이 칩은 와이맥스 모뎀과 가정용 게이트웨어용으로 최적화된 SoC칩으로 인터넷 접속, IP/TDM 통화, IP 베이스의 실시간 비디오 등 기능을 제공한다. 인텔은 현재 연내 와이맥스 상용 시험을 시작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특히 올해 인텔은 미국이나 유럽 등 각국의 사업자 혹은 제조업체와 제휴를 확대, 와이맥스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태다. 스프린트와의 제휴 역시 그 일환. 스프린트에 앞서 인텔은 지난 2월, 알카텔과, 1월엔 중국 ZTE와 제휴하기도 했다. 이미 삼성ㆍLG전자 등 국내기업과 제휴한 바 있는 인텔은 지난달에는 KT와도 와이브로 협력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올해 초 시장조사업체 인스탯/MDR은 전세계 와이맥스 가입자 수가 2009년 브로드밴드 가입자의 3%에 해당하는 850만명에 이를 것이며, 이 중 450만명이 VoWiMAX(Voice over WiMAX) 서비스를 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와이맥스 기술이 “통신업계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도 빼놓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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