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의 활용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적외선 리모콘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무선 리모콘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업체들은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는 중이다. TI는 최근 무선 리모콘 시장을 겨냥한 SoC 타입의 저전력 RF 솔루션을 출시했다. NE-Korea Edition
글_최정선 기자(sean@nekorea.co.kr)
홈 네트워크를 비롯하여 스마트 에너지(원격 검침 시스템), 빌딩 오토메이션, 환경 모니터링, 무선 의료장비, 그리고 리모트 컨트롤까지 근거리 무선통신이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1GHz 이하의 RF 대역을 활용한 무선통신 기술부터 2.4GHz 대역의 IEEE 802.15.4 표준과 지그비(Zigbee) 관련 기술까지 관련 업체들은 각각의 기술에 가장 적합한 킬러 애플리케이션 찾기에 분주하다.
무선 리모콘 시장
그 중에서도 적외선 리모콘을 대체하면서 각광 받고 있는 RF 무선 리모콘은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들이 서로 노리고 있는 시장이다. 전세계적으로 무선 리모콘 시장은 연간 5억대 이상 규모로 추산되고 있을 정도로 단일 시장으로서는 규모도 상당하다. 거기에 TV와 셋톱박스, DVR 등의 디지털 가전에도 함께 칩이 내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연관 시장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기대 시장규모가 이렇다 보니 RF 기술을 가진 거의 모든 업체들이 리모콘 시장을 노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시장을 노리는 업체들의 RF 솔루션은 크게 RF 프론트엔드와 RF 트랜스미터나 트랜시버, MCU와 프로토콜 프로세서, SW 프로토콜 스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많은 업체들이 각 부품별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며, TI와 프리스케일 등 몇몇 업체들은 트랜시버와 MCU를 통합한 SoC 형태로 RF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TI는 최근 2.4GHz 대역 RF 트랜시버와 8051 MCU, 플래시 메모리, RAM 등을 SoC 형태로 단일 칩에 실장한 'CC2530' 제품을 발표했다.
TI가 발표한 CC2530 솔루션은 최대 256K의 플래시 메모리와 DMA, GPIO, UART, ADC 등 주변장치 세트를 지원한다. 특히 지그비 규격의 Z-스택(Stack)과 RF4CE 프로토콜, 그리고 TI 자체 규격인 SimpliciTI 프로토콜 등 다양한 무료 프로토콜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전을 위한 무선, RF4CE
사실 RF4CE는 삼성전자와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의 4개사가 공동설립한 컨소시엄에서 시작되었다. 이들 주요 가전업체들이 서로 상이한 무선 리모콘의 규격을 통일, 표준화하기 위해서 결성된 것이다. 그런데 지난 3월에 지그비 얼라이언스와 RF4CE 컨소시엄이 통합되면서, '지그비 RF4CE' 규격으로 명명되었다. RF4CE는 간단히 말해서 기존 IEEE 802.15.4을 사용한 아주 간단한 기기 대 기기 연결과 제어를 위한 프로토콜이라고 볼 수 있다.
TI가 발표한 CC2530 솔루션에는 통합 SoC 칩과 RF4CE 리모콘 애플리케이션용 'RemoTI' 프로토콜을 비롯하여, '지그비 RF4CE 개발 키트'가 함께 포함된다. TI 역시 무선 리모콘 시장에 대비하여 RFIC부터 SW와 개발 툴까지 포함한 솔루션을 선보인 것이다.
TI 코리아의 김창식 차장은 "CC2530 IC 한 개면 무선 리모콘 구현이 가능하다. 시장의 대부분 제품들은 RF 트랜시버와 MCU가 별도로 구성되어 있어, 설계와 비용 측면에서 불리하다"면서, "경쟁 제품 중의 일부가 통합 칩 형태로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SoC의 특성 상 성능 저하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특히 RF4CE 프로토콜의 지원여부도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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