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21, 새롭게 시작하는 KBS2 "이하나의 페퍼민트"를 우연찮게 보게되었는데, 그때 장기하와 얼굴들 band가 부르는 "달이 차오른다,가자"라는 곡을 듣게되었어...
그 당시 느낌은 "노래 참 재밌네..." 이정도... 내 수준으로 이들의 음악성을 평가하기엔 너무나 무리가 있는 관계로...^^;
그런데, 거기에 가 보니까 이 band 노래가 올라가 있네... 관심이 있었나 봐... 그래서 나도 나머지 노래들을 찾아서 들어봤는데...
한번 들어볼래...???
EBS 공감 공연실황도 함께 있어...^^
참, band名이 왜 이런지 알아...?
홍대 클럽에서 가장 얼굴이 잘생긴 사람들만 뽑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밴드명이 '장기하와 얼굴들'이란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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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글은 http://ofeholic.tistory.com/158 에서 발췌한 내용...
장기하 (27)
밴드 눈 뜨고 코베인 드러머 겸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보컬
노래를 들어보면 이사람 분명 지저분한 백수여야 하는데 아주 멀쩡하다못해, 깔끔한 인상에 관악산 S대 출신으로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배신감의 대상이자 또다른 엄친아
디씨 플짤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노래를 들어보니 처음엔 웃겨 죽다가 점점 재미로만 들을 노래는 아닌거라 노래마다 뚜렸한 개성에, 반복적인 멜로디와 율동도 있음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는 총 네 곡을 선보였는데
첫곡 아무것도 없잖어는 (00:00)
선지자의 말을 믿고 초원을 향해 갔지만 결국 아무것도 없더라는, 기획 부동산에 속아 땅을 산 서민의 슬픔에서 현실 비판 메세지를
두번째곡 싸구려 커피는 (05:00)
현실주의 영향을 받은 백수의 리얼한 생활패턴을 고스란히 담았는데 랩과 일상어의 아슬아슬한 8옥타브 경계를 넘나드는 우리말 억양 살린 구수한 '읊조림'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으며
세번째곡 달이 차오른다,가자는 (10:00)
달이 차올라 여행을 떠나기 전날의 설레임과 다짐을 담백하게 그려내는데 반복적인 멜로디와 가사, 미미 시스터즈와의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율동은 원더걸스에게 일단 사과부터 하고 싸대기 날리는 강렬한 임팩트를 가진다
앵콜곡 나를 받아주오는 (14:40)
잘못한 남자의 이별 순간을 그리며 다시 받아줄 것으로 호소하는 곡으로 가사로는 쓰기 힘들 것 같았던 찐득찐득, 엉엉엉엉, 앵앵앵앵 등의 의성어 의태어를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반복적 맬로디가 매력있음은 물론
본인은 정확한 음악적 해석은 불가능한 수준으로, 다만 선정위원의 말처럼 요즘 흔해빠진 가요에서는 느낄수 없는 80년대 대학가요제풍의 음악이랄까 가사도 담백하고 노래도 중독성있는데다 왠지 정감가는 매력을 가진 보컬, 신비주의 전략을 쓰고 있다는 미미(미도리&미역)시스터즈와의 율동 호흡은 클릭비 이후 보기 힘들었던 밴드+보컬+춤의 환상적인 조화의 부활을 알리며 왠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은 강렬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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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장기하와 얼굴들 :: 네이버 블로그: - ( http://blog.naver.com/beatlemom )
댓글 1개:
나도 그 프로그램 봤는데..
막내가 그 사람들 유명하다고 해서
들어봤더니~ 싸구려커피가 자꾸만 입에 맴도네. 완전 중독성 강함ㅋㅋ
마침 그 노래 다운 받고 싶었는데.
고마우이..^^
근데, 장기하와 얼굴들이 그런 뜻이였다니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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