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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용 반도체 완전 국산화
실리콘마이터스, 마지막 남은 '전력관리칩'개발… 4분기 양산
연 2000억 수입대체 효과
LCD패널과 관련한 반도체 가운데 유일하게 국산화가 되지 않았던 전력관리칩(Power Management IC)을 국내 팹리스 업체가 개발에 성공하고 4분기에 양산에 들어간다.
전력관리칩은 LCD드라이버IC, 타이밍컨트롤러와 함께 LCD패널에 필요한 3대 반도체로 이번 양산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LCD패널용 반도체 전체를 국산화하는데 마침표를 찍게됐다.
24일 전력관리칩 개발 전문 팹리스업체 실리콘마이터스(대표 허염)는 오는 10월부터 LCD패널용 차세대 전원관리칩을 양산해 국내 대형 패널제조사에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첫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마지막 시제품까지 패널사와 조율 과정을 거쳐왔으며 10월 첫 양산에 돌입하는 것.
실리콘마이터스가 개발한 전력관리칩 신제품은 기존 제품이 최적의 화질을 얻기위해 개발자가 수작업으로 가변저항을 조작하던 것을 디지털로 개선한 제품이다. 전력관리칩 내에 메모리(EEPROM)과 통신기능(I2C 버스컨트롤)을 탑재해 디지털방식으로 최적의 전원공급 수치를 찾게 해준다. 회사측은 이 제품을 오는 10월부터 양산을 시작하며, 국내 대형 패널사에 각각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납품할 예정으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반면 지금까지 국내 패널사에 전력개발칩을 공급해오던 맥심,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인터실, ADI 등 외국계 반도체 업체는 아직 차세대 제품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마이터스 이준 상무는 "이 제품이 적용될 수 있는 국내 LCD패널 연간 생산량이 2억대에 육박함에 따라 이번 제품개발은 최대 2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대만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마이터스는 하이닉스반도체 부사장, 매그나칩반도체 사장을 지낸 허염 사장이 2007년 2월 설립한 팹리스 업체로 LCD패널, 휴대기기, 에너지 분야 등을 주요 사업 분야로 다루고 있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 제품 납품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은기자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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