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9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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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C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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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50주년 맞은 IC 산업, 혁신 정신 건재해

게재:2008년11월03일


50년 전인 1958년, Dallas시 외곽에 자리잡고 있던 Texas Instruments사의 새로운 실험실은 여름 휴가로 텅텅 비어 있었다. 신입 직원이라 휴가를 낼 수 없었던 Jack S. Kilby 씨는 실험실에 남아 스케치를 몇 장 그리고 있었다.

34세의 엔지니어였던 그가 전자 분야에 매료된 것은 고등학교 시절 겪은 에피소드부터였다. 당시 폭풍으로 인해 서부 캔사스주의 전화선이 불통이 되는 바람에 그의 아버지는 멀리 떨어져 있는 자신의 전력업체 직원들과 연락하기 위해 햄 라디오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1958년의 여름에 Jack Kilby 씨가 그린 IC 스케치는 반도체에 필수적인 전자 소자들을 페이퍼 클립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되는 자그마한 재료 위에 채워넣은 것이었다. 와이어나 납땜으로 한데 연결시킨 저항기나 콘덴서, 트랜지스터와 같은 이산형 부품들을 사용하는 대신에 Jack Kilby 씨의 회로는 게르마늄 웨이퍼의 단일 기판 위에 여러 층으로 이루어졌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현재, 무어의 법칙이라는 놀라운 성장 궤도를 달려오던 IC 산업은 이제 흥미로운 갈림길에 서 있는 것 같다. 끊임없는 IC 축소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업계 관측통들은 무어의 법칙이 갖고 있는 기술적, 경제적 한계에 직면해야 할 때가 왔다고 시사하고 있다.

칩 제조업체들은 45nm IC를 내놓고 있으며, 32nm 디자인들을 개발중이다. 22nm는 물론 그보다 더 작은 노드들에 대한 R&D 활동도 시작되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32nm 이하의 칩들이 나오려면 먼저 매우 중요한 문제점들이 해결되어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다. IC 축소화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 세기 전 시작된 IC 산업의 놀라운 여정 속에서 이는 새로울 것도 없는 문제이다. 사실상 이러한 도전들은 이 경쟁 치열한 사업 분야의 지난 수십 년 역사에서 빼놓고 논할 수 없는 것들이다.

1960년대의 태반은 IC 제조 분야가 형성되던 시기였다. 실리콘 밸리가 IC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였다. 그 다음에는 DRAM의 출현과 같은 획기적 혁신도 이루어졌다.

마이크로프로세서의 개발은 1970년대의 주요 사건이었으며, 1980년대에는 ASIC과 FPGA는 물론 팹리스 모델도 등장했다. IC는 1990년대에 이르러 설계 및 제조 분야에서 새로운 수준을 달성하면서 그 정점에 이르렀으며, 모바일, PC 및 인터넷과 같은 분야에서 대규모 시장을 창출했다.

그러나 이제는 무어의 법칙의 미래가 어찌 될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IC 탄생 50주년을 맞이해 TI사는 지난 9월 12일에 Kilby Labs의 설립을 발표했다. Jack Kilby 씨가 프로토타입 위상변이 오실레이터의 최초 IC를 시연해 보인지 정확히 50년만의 일이다. TI사의 Dallas North Campus에 자리잡게 되는 이 Kilby Lab에 대학 연구원과 TI사 엔지니어들이 한데 모여 반도체 기술 분야의 새로운 기회들을 모색하게 된다.

Kilby Labs의 출범은 반도체 분야의 혁신 정신이 여전히 건재하며 한 번에 한 노드씩 전진해 나갈 것임을 입증하는 증거이다.



<이번호 저널 2008년 11월 1일~15일>자에서 이 기사 및 다른 기사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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