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Naver에서 내 이름으로 검색을 해봤더니 제일많이 뜨는 내용이 아래의 글이었다... 나와 전혀상관없는 이 글이 왜 내 이름검색에서 보이는지 확인을 해보니 나와 이름이 같은 한 친구의 글이 들어있어서 그랬다는...
내용도 그럭저럭 재미있다... 결론은 상대방을 위한 맘 씀씀이가 예쁜 사람이면 ~~~
C.W. :)
수 많은 여자들과의 만남에서 한 여자만을 택하는 것은 역시 쉽지 않은 일. 가벼운 마음으로 만났던 그 여자를 평생의 반려자로까지 생각하게 되는 것은 어떤 순간일까. 구름같은 남자마음을 사로잡은 그녀의 말과 행동을 그에게서 직접 들어 보자.
▶ 지적이고 여성스러운 그녀
얼마 전 만난 그녀.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자의 향기가 풍기고 있었다. 지적이면서 품위 있는 몸짓, 얼굴 가득 머금은 미소. 더욱 놀라운 것은 풍부한 화제로 대화를 이끌어 가는 그녀의 맛깔나는 말솜씨. 이제껏 만난 똑똑한 여자들은 대부분 씩씩한 편으로 로맨틱과는 거리가 먼데 그녀는 지적이면서도 행동은 너무나 여성스러웠다. 바로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이 바로 ‘이 여자가 내 여자 였으면!’ 그녀가 내 곁에 머물러 준다면 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들 것이다.
(백창원, 29세, 기자)
▶ 엄마의 향기를 느꼈을 때
남자는 모성애가 느껴지는 여자를 좋아한다. 어른이 되어 엄마에게서 벗어날 나이가 되면 엄마대신 자신을 이해하고 보살펴 줄 여자를 찾는 것이다. 일하다가 힘들어서 투정을 부리거나 어떤 잘못을 했을 때 질책하거나 짜증내지 않고 이해 해주며, 무조건 ‘넌 할 수있어! ’라며 자신감을 북돋워 줄때. 어머니가 나에게 주는 조건 없는 사랑처럼 그녀도 나를 조건 없이 사랑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 여자와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재필, 26세, 영업직)
▶ 그녀가 너무 예쁠 때
예쁜 것이 최고다. 최근 3년간 본 여자 중 가장 예쁜 여자를 봤을 때 그녀를 반드시 내 여자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나이트클럽에 가서 부킹을 할 때 내 친구 옆에 앉는 여자가 더 예쁘면 저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여자들은 안 그런가? 비나 소지섭이 사귀자고 하면 그들의 성격이 어떻든 간에 영원히 자기 남자로 만들고 싶어 할 것이다.
(이호준 25세, 학생)
▶ 작은 선물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그녀
상대방 여자가 나를 깊이 배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그녀가 사랑스럽다.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는 대학 어학당에서 만난 일본인 여자친구. 일본말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무턱대고 말을 걸어 만나게 되었는데, 그녀는 나에 대한 배려가 깊어 대화 할 때도 언제나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도록 대화를 이끌어 가며 말다툼이 생겨도 항상 먼저 사과했다. 또 나의 배려에 대해서는 너무 감사해 했는데, 작은 선물이나 별것 아닌 이벤트에 진심으로 기쁘고 행복한 얼굴로 “감사하므니다” 라고 말해준다. 유치원생 아이 같은 발음으로 말하며 환하게 웃는 그녀를 보면 나도 덩달아 행복해 진다.
(고동진 28세, 회사원)
▶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Feel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건 Feel 인 것 같다. 물론 그녀의 외모나 행동, 성격이 내 타입이어야 하겠지만 필이 통한다는 것은 첫눈에 반해 너 없으면 죽고 못한다는 식의 연애와는 조금 다른 시각의 문제인 것 같다. 최근에 만났던 그녀는 우연히 자주 보게 된 여자였는데 만날 수록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상하게 그녀도 나를 좋아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과감하게 대쉬 했는데 아니나 다를 까 그녀도 진작부터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 내 사람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된 초인적인 무언가가 내 마음을 두드렸다고 할 수 있다.
(김정현 28세, 회사원)
▶ 서서히 물들어 가는 사랑
하루하루 지나면서 서로에게 길들여지고 익숙해져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우리 부모님과 내 동생들과 점점 친해져 가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어느 날 우리집에서 그녀가 나에게 밥을 해주고 있을 때.
(임정훈, 27세, 회사원)
▶ 나는 아직도 목마르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그녀가 알몸으로 내 품 안에서 곱게 잠들어있을 때. 어찌나 쌕쌕거리며 잘도 자는지...어젯밤의 격정적이고 행복했던 사랑행각이 떠오르면서 ‘다른 여자는 필요없다, 내 품에 있는 이 여자만...’하는 뭉클한 감정이 든다.
(이재훈, 28세, 학생)
▶ 나의 보호본능이 꿈틀거리다
교회 동생으로만 생각했던 그녀. 남자 같은 성격에 다른 남자들과도 잘 어울리는 성격이라 그다지 여자로 보이지 않았다. 어느 날 공포영화를 함께 보러가기로 했는데, 자기는 무서워서 눈도 못 뜨면서 다른 관객들에게 폐를 끼칠까봐 맘껏 소리도 못 지르고 아예 귀까지 꼬옥 막아버린 것. 그런 모습을 보면서 ‘어라? 얘도 여자였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귀여워 보이기 시작했다. 앞으로 남자답고 늠름한 모습으로 그녀의 옆을 쭈욱 지켜주어야겠다는 마음이 든 건 왜일까.
(오지환, 25세, 공익근무요원)
▶ 나의 가족을 챙겨주는 세심함
발렌타인데이에 빵집이나 팬시에서 파는 초콜렛이 아닌 직접 만든 초콜릿을 받는 것은 무척 기분 좋은 일이다. 심지어 그녀는 내 것 뿐 아니라 우리 아버지, 내 동생 껏 까지 직접 만들어서 집에 들어갈 때 한아름 안겨주었다. 특별한 날, 나의 가족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가 나의 가족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김기현 25세, 군인)
▶ 나에게 귀 귀울이는 그녀에게 올인
사람이 아주 많이 모인 술자리. 다들 취해 너무 시끄럽고 너도나도 자기 얘기만 하겠다며 정신없는데, 그 속에서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나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고 있는 모습. 평생 내 마음을 들어 줄 것 만 같았고, 그녀에게는 무슨 얘기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아, 딱 이런 여자가 내 여자였으면 싶었다.
(강민구, 27세, 교직원)
▶ 나의 건강을 생각해주는 그녀
여자친구와 식당에 갔다. 메뉴를 고르는데 그 날 따라 맵고 자극적인 것이 먹고 싶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영양식 위주의 메뉴를 추천해 주면서 “몸에 좋은 거 먹어야지 자극적이고 이상한 음식 먹으면 몸 상해” 라고 미소 지으며 말했을 때. 한평생 몸뚱이가 으스러지도록 그녀를 책임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창우, 25세, 학생)
▶ 그녀에게는 내가 일 순위
같은 동아리라 늘 함께 생활하던 우리.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항상 숟가락 젓가락을 챙겨주는 그녀. 그저 자상하고 착한 여자구나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어느 날 문득 생각해 보니 그녀는 항상 내 것을 제일먼저 챙겨주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늘 자기일도 제껴 두고 내 일부터 묵묵히 도와주는 그녀. 그녀가 나를 좋아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은연중에 그녀의 마음속에 내가 일 순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난 한없이 아이가 되고 그녀에게 기대고 싶어진다.
(유용진, 25세, 학생)
▶ 하루 종일 그녀 생각만 날 때
어릴 적부터 친구로 지내왔던 그녀. 여자로는 전혀 보이지 않았는데, 어느 날 그녀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그 날부터 나는 하루 종일, 무슨 일을 하던지 그녀의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알게 모르게 그녀가 나의 마음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미 그녀를 내 마음 속에서 뽑아버리기에는 늦었다. 다른 사람이 들어올 자리가 없는 것 같다.
(정수성, 27세, 회사원)
▶ 내 마음의 복사기
여자를 악세서리 정도로만 생각하던 나. 진지하게 여자를 만난 적이 없었는데 친구들이 다 애인이 생기고 나만 남게 되었다. 나도 애인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주변에 있던 여자 중 가장 내 여자로 만들고 싶었던 여자는 나와 가장 대화가 잘 통하는 여자. 사상과 삶의 방향이 같은 여자를 만나는 것은 인생에서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허준형, 31세, 아트 디렉터)
▶ 그때 그때 다른 그녀
그녀의 말과 행동은 예측불허. 하루하루 만날 수록 그녀는 까도까도 또 나오는 양파 같은 모습을 내게 보여준다. 오래 만나도 모르는 부분을 발견하면서 설레임이 계속되고 이런 여자라면 평생 살아도 지루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만길, 31세, 회사원)
▶ 나의 외로움을 치유해준 그녀
제주도 섬사람인 나는 서울로 상경해 제빵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청운의 꿈을 안고 서울로 왔지만 아는 사람도 하나도 없고 마음도 안정되지가 않아 생활이 안정되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연락할 사람도 없어 멍하니 병원에 혼자 있었는데 그 때는 너무 외롭고 서러워서 세상에 혼자 버려진 것만 같았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제빵 학원에서 같은 반이었던 그녀가 문병을 온 것이다. 그 때 나는 혼자가 아니구나. 그녀가 내 옆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 외로움을 벗어나게 해 준 그녀에게 평생 고마움을 갚으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황현우, 26세, 무직)
▶ 그녀가 직접 만든 도시락
여자친구가 어느 날 직장에 찾아왔다. 그녀의 손에 들려있는 것은 손수 만든 도시락. 그녀도 몹시 바쁜데 오직 나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시간을 쪼개 도시락을 만들어 온 정성에 너무 고마웠다. 게다가 함께 밥을 먹으며 내 숟가락에 손수 반찬까지 얹어주는 모습을 보고 밀려오는 감동의 파도와 함께 마음속에 요동치는 한마디, ‘이여자가 내 여자다!’
(조준성 , 31, 프로듀서)
▶ 자존심을 버린 그녀
애인과 심하게 다툰 날. 사실 잘잘못을 따지자면 내 쪽이 더 심했는데 그녀가 먼저 사과를 하며 화해를 청해왔다. 보통은 남자가 여자에게 먼저 사과하고 다가가기 마련인데, 그녀는 내게 자존심을 세우지 않았다. 그런 그녀를 보며 이 여자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나도 그녀에게 진심으로 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신영, 32세, 그래픽 디자이너)
▶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해 줄때
컴퓨터 온라인 게임을 체질적으로 싫어하는 그녀가 내가 좋아하는 온라인 게임을 배우기 시작했다. 나와 함께 하기 위해, 그리고 나를 이해하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배우려고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이 정말 고맙고 사랑스러웠다.
(정태웅, 33세, 엔지니어)
▶ 우리 부모님 생신을 기억해 줄때
기념일을 챙기는데 지독하게 무딘 나. 여자친구가 나도 기억하고 있지 못했던 나의 부모님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기억하고 미리 알려주었을 때. 자신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을 세심하게 신경써주고 기억해주는 그녀와 평생을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김수현, 32세,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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