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6일 화요일

10년후 세계 반도체 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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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 세계 반도체 패자는?

선택과 집중-인텔‧삼성 여전히 수위

이재구 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zdnet.co.kr
2009.10.05 / PM 06:28

[지디넷코리아]10년 후인 2018년 세계 반도체시장 10대기업의 위치를 고수할 기업은 누구일까? 그리고 최후까지 살아남는 반도체 기업의 조건은 무엇일까?

EE타임스는 지난 30년간 부침을 거듭한 반도체산업계 순위변동을 10년 단위로 분석, 10년 후 살아남을 확실한 업체로 삼성전자와 인텔을 꼽았다.

보도는 또 향후 세계반도체 시장의 추세에 대해 ▲규모의 경제와 대형투자가 요구되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 그룹 ▲대규모 개발그룹을 확보하고 설계에 집중, 외주생산방식을 채택하는 주문형 반도체 업체그룹 등 두 그룹에 속하는 업체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EE타임스는 이미 선발업체가 상당한 대규모 생산설비 선행투자 및 엄청난 개발자 인력집단을 확보함으로써 후발주자가 따라잡기 어렵게 됐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반도체강자의 조건이 바뀌었다.


▲ 삼성전자의 초저전력 모바일 CPU 코어

실제로 향후 반도체산업을 주도할 기업의 투자‧개발‧영업환경은 지난 30년간 시장을 주도한 반도체 강자들과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많은 반도체 강자들이 명멸했던 지난 30년 간은 ▲대량판매 능력 ▲시장내 교류 ▲광고 등을 통해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고 이를 시장에서 소화하면서 선두그룹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인터넷의 등장에 따라 손쉽게 제품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제품군을 마케팅파워와 결합시킨 판촉전략은 힘을 잃게 됐다.

게다가 팹설비, 연구개발(R&D)비, IC디자인비용의 앙등은 한 회사에서 다양한 제품계열의 반도체를 생산하기 어렵게 만들어 가고 있다.

반면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업체가 강세를 보이는 트렌드가 점점 더 힘을 얻으며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EE타임스는 이에따라 향후 반도체산업계에서는 일반형제품과 주문형제품에 강한 회사만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전했다. 

■선택과 집중의  "삼성‧인텔만이 그 자리에 있을 것"


▲ 인텔

그렇다면 2018년에는 어느 회사가 톱 10의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

달라스 소재 시장조사기관인 세미컨덕터인텔리전스LLC의 빌 제웰 회장은 "인텔이나 삼성이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신생업체나 다양한 생산범위를 가진 업체가 향후 톱10기업에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빌 제웰 회장은 "합병 등에 따라 사업형태가 바뀐 몇몇 10대기업들도 리스트에 올려야 할 것이다. 현재 11위에서 50위까지에 든 몇 몇 기업도 톱10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10년이 안된 신생기업에서 매출 100억달러회사로 성장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양한 기반의 칩을 생산하는 기업이 2018년에 반도체칩 업계를 지배하는 것 또한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그 근거로 "지난 30년을 관통하는 핵심트렌드는 다양한 계열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회사의 소멸이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제웰은 "지난 1978년 톱10 회사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반도체를 공급하는 회사였지만 지난해 톱10 회사 중에서는 도시바와 인피니온만이 다양한 생산품을 공급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예전에는 다양한 종류의 반도체를 공급해 오던 여러 회사들이 이제는 소수의 제품영역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예를 들면 인텔은 마이크로프로세싱유닛(MPU), TI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DSP), ST는 주문형반도체(ASIC)와 로직, 삼성과 하이닉스는 메모리회사로 각각 활약하고 있다. 소니는 내수시장의 가전용IC에 주력하고 있고 퀄컴은 휴대폰IC에 집중하고 있다.

■두개의 키워드-규모의 경제와 엔지니어의 확보


▲ 하이닉스반도체 직원이 이천공장 M10 300mm 팹에서 반도체 전공정 장비의 성능을 평가하고 있다. 

세계반도체시장은 "일반용 제품과 주문형이라는 두가지 주요 제품형태로 움직이고 있다.

향후 반도체산업 경쟁력의 한 축인 디램과 플래시메모리 같은 일반용 제품은 경제의 규모에 크게 의존한다.

주요 메모리 회사는 거대자본 투자를 통한 메모리 팹 공정설비 확보가 필수적이어서 다른 제품라인을 개발할 자원을 갖기 쉽지 않다.

또 다른 주요 트렌드의 한축을 형성하는 주문형 반도체디바이스 분야는 엄청나게 많은 엔지니어자원 풀에 기반한 최종애플리케이션 설계 전문가들을 필요로 한다.

주문형 반도체에 주력하는 대부분의 반도체 회사는 중소규모이며 파운드리회사를 이용한다. 자체 팹을 가진 인텔만이 예외로 꼽힐 정도다. 

이러한 시장에서 현재 마악 출발한 신생기업이 10년후 10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EE타임스의 보도는 설득력을 갖는다. 

■지난 30년간의 순위 변동은?


▲ 향후 10년간 반도체산업계를 지배할 키워드는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된다.

반도체 30년을 보면 수많은 반도체 강자들이 부침하면서 선두를 향해 내달아 왔다. 

어떤 업체들은 떠오른 후 계속 부상하는가 하면 어떤 업체들은 빛을 내다가 쇠락했고, 또다른 기업군은 지속적으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978년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모토로라가 상위 1,2위업체였고 NEC와 히타치가 뒤를 이었다.

10년이 지나자 일본의 3개 회사인 NEC(45.43억달러),도시바(43.95억달러) ,히타치(35.06억달러) 등이 선두자리를 꿰찼다.

그로부터 10년후인 1998년 인텔과 삼성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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