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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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IPTV가 제2 디지털세상 만든다"


1인 방송국ㆍ소비자 맞춤광고등 TV 진화
무료SW, 산업ㆍ교육등에 파급효과 클것

"아이들이 체육대회에서 촬영한 영상을 TV 메뉴에 올려 원하는 사람들이 시청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광고도 프로그램 시청자와 상품 타깃층을 고려해 방영되는 등 양방향성을 강조한 형태로 TV가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IPTV가 가져올 생활상의 변화를 제2의 디지털 시대상의 하나로 꼽았다.

18일(미국 현지시간) 스탠퍼드대 메모리얼 오디토리엄에 모인 1700여 명의 교직원과 학생들 앞에서 게이츠 회장은 '소프트웨어, 혁신, 기업가 정신, 그리고 베풀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셋톱박스와 비디오게임기 간 경계도 사라지고 컴퓨터와 웹상에 저장 공간이 무한해지면서 장치 간 콘텐츠 이동도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게이츠 회장은 "대학생들이 무료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드림스파크(DreamSpark)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드림스파크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전문가급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기술혁신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장에서 게이츠 회장은 "이제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고 있고 그동안 구축한 디지털 하부구조 토대가 있기 때문에 제2의 디지털시대에는 최초 디지털시대에 비해 더 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모든 산업은 물론 교육부문에도 디지털화가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게이츠 회장은 음성인식, 동작인식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장치들이 마우스와 키보드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마우스와 키보드에서 벗어나 동작인식 기능을 갖춘 위(Wii) 컨트롤러, 아이팟에 적용된 터치패드, 인터액티브 멀티터치 스크린을 갖춘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Surface) 외에 휴대폰에 적용되는 텔미 소프트웨어는 음성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태블릿PC가 종이로 된 공책 등을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츠 회장은"태블릿PC 가격을 수백 달러대로 떨어뜨리고 경량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도 "태블릿PC처럼 사무실에서도 들고 다닐 수 있는 기기가 사무실을 점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MS가 무료로 배포하는 소프트웨어는 9가지다. 소프트웨어 개발 툴인 비주얼 스튜디오, 웹디자인 툴인 익스프레션 웹, X박스 게임 개발 툴 XNA게임 스튜디오 등이다.

1차로 미국 인도 중국 벨기에 핀란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 등의 대학생들은 학생인증 작업 후에 곧바로 무료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을 수 있다.

조 윌슨 MS 교육협력담당 전무는 "한국의 경우 학생인증 시스템만 구축되면 언제든지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며 "9월 중이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대학생 신분확인 시스템이 구축되면 'channel8.msdn.com'에 접속한 뒤 공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으면 된다.

[팰러 앨토 (캘리포니아) = 박봉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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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1 07:20:0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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