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7일 월요일

블루투스3.0 발표 임박, 최대 전송속도 24Mbps 구현

블루투스의 최신 규격인 버전 3.0이 오는 2/4분기 내에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최대 24Mbps의 전송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소식에 업계는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몇몇 업체들은 이미 대응 제품 출시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답보 상태에 놓인 블루투스 시장에 버전 3.0 발표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NE-Korea
글_최정선 기자(sean@nekorea.co.kr)

먼저 블루투스3.0의 핵심 내용은 두 가지로 나뉜다. 블루투스3.0+HS(Bluetooth High Speed)와 블루투스 로우에너지(Bluetooth Low Energy) 기술이 그것이다.
블루투스3.0+HS의 경우 기존 블루투스의 전송대역을 넘어서는 대용량 데이터 통신을 겨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휴대폰과 컴퓨터 등의 영상 전송, 고정형 디바이스와 휴대용 디바이스 간의 영상 동기화, 디지털 카메라와 출력기 간의 프린팅 등에 블루투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블루투스가 IEEE 802.11, 무선LAN 기술의 RF 대역을 활용하여 최대 24Mbps의 전송속도를 달성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24Mbps의 전송속도는 블루투스3.0+HS의 AMP(Alternate MAC/PHY)라는 구조를 통해서 가능해졌다.

블루투스3.0+HS
작동 원리는 다음과 같다. 블루투스 기기 간의 검색을 통해 상호 연결이 되면 이전처럼 블루투스를 통한 데이터 전송이 시작된다. 이후에 AMP 지원여부를 확인하여 와이파이를 연결하게 되고, 이후의 전송은 와이파이의 RF 시스템으로 처리한다(그림 1). 일종의 핸드오버(Handover) 기술로 볼 수 있는 것이다.

CSR 코리아의 조인혁 부장은 "사실 AMP의 개념은 이전에 블루투스 진영에 합류한 UWB 기술을 통해 먼저 제시된 개념"이라며, "하지만 UWB는 주파수 계획에 대한 문제와 칩 성능, 가격 그리고 기존 와이파이와 비교해 취약한 기존 인프라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UWB는 블루투스와의 조합을 통해서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었지만, 결국 와이파이 기술에 밀려나게 된 형국이다.
AMP 구조는 블루투스 프로파일과 IEEE 802.11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 특히 기존의 블루투스 규격의 하드웨어를 크게 변경시키지 않는다. 이는 다시 말해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전 버전과의 호환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펌웨어 업그레이드 형식으로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아직 블루투스3.0의 공식 발표가 되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시나리오에 따라서는 블루투스2.1 버전과 같은 이전 세대 디바이스에서도 AMP에 의한 와이파이 핸드오버가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블루투스3.0 인증을 받은 새로운 칩셋과 디바이스가 아니어도, 고속 전송속도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시장에 자리잡은 블루투스 디바이스를 통해서도 완전히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구현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블루투스3.0 스펙이 하위 호환성만을 제공하며, 신규 디바이스에만 적용되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블루투스3.0 버전 인증을 얻은 칩셋과 디바이스만을 통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블루투스 로우에너지
블루투스 로우에너지는 한층 낮아진 전력 소모와 작은 크기, 저렴한 가격을 특징으로 한다. 예를 들어 손목시계와 센서 애플리케이션 등에 사용될 수 있어, 개인 의료기와 헬스케어 분야에도 본격적인 적용이 가능하다. 로우에너지 기술은 블루투스의 적용 영역을 대폭 넓혀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우에너지의 경우 블루투스의 구조적인 변화가 있는데,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먼저 블루투스 디바이스 검색 및 연결방식의 변화가 있다(그림 2). 또한 트랜시버 구조를 간단하게 만들어 설계가 용이해졌다.

블루투스 SIG 한국지사의 최현무 지사장은 "3.0 기술은 블루투스의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전송 속도와 저전력 소모 기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 블루투스는 더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블루투스3.0 통해서 애플리케이션 확장 기대

블루투스SIG 한국지사가 설립된 지 1년이 지났다. 그간의 성과를 꼽자면?
지사 설립을 통해 국내 주요 회원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한층 가까운 곳에서 업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을 수립, 시행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블루투스 개발자 회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개발자 회의는 전세계 블루투스 회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SIG가 운영중인 프로그램과 향후 계획, 새로운 기술동향 등을 공유하고 블루투스 기술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중요한 연례 회의이다.
이와 함께 전세계 처음으로 진행된 블루투스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과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많은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지난해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회의를 통해 블루투스 시장의 이목을 한국으로 모아온 해였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금전적으로 지원하는데 의미가 있다. 블루투스 SIG에서 규정하는 중소기업 자격요건을 갖춘 기업들은 블루투스 인증 수수료를 할인 받게 된다. 자격요건은 자본금 2백40만 달러 이하, 이전해 매출 3백만 달러 이하인 중소기업이다. 이 같은 자격조건에 부합하면 인증비용을 할인 받을 수 있으며, 또한 할인된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QDL(Qualified Design Listing) 상에 2개의 QDID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 PTS(Profile Tuning Suite)를 일 년간 사용하는 등 낮은 비용으로 회원사의 권익을 누릴 수 있다.

향후 블루투스 SIG 한국지사의 계획은 무엇인가?
블루투스3.0+HS(Bluetooth High speed), 블루투스 로우에너지(Bluetooth Low Energy) 기술이 올해 상반기 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3.0 기술은 블루투스의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송 속도와 저전력 소모 기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 블루투스 기술은 그야말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이 가능하다. 물론 이를 위해서 소비자와 개발업체의 이해와 인식을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이 과정에서 블루투스 SIG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역시 회원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블루투스 기술의 저변을 넓혀갈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세미나와 교육, 미팅 등이 계획되어 있다. 아마도 3.0 발표에 따른 후속 작업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블루투스3.0의 새로운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설명하자면?
블루투스3.0+HS는 대용량 데이터 통신을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 예를 들면 휴대폰과 PC 등의 전자 제품을 아우르는 화상, 영상 전송, 고정형 디바이스와 휴대용 디바이스 간의 영상 동기화, 디지털 카메라와 출력기 간의 프린팅 등에 블루투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와이파이 기술의 RF 대역을 블루투스가 활용하는 방법으로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 로우에너지는 한층 낮아진 전력 소모와 작은 크기,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손목시계와 센서 애플리케이션 등에 사용될 수 있게 되어, 블루투스 기술의 적용 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

출처: http://www.nekorea.co.kr/article_view.asp?seno=5633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