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기사전송 2009-04-20 15:55
[중앙일보] 칫솔질은 아침·점심·저녁 하루 3번 하는 것으로 대부분 알고 있다. 짓궂은 가정이지만 만약 하루에 한번만 칫솔질을 한다면 아침·점심·저녁 중에 언제 하는 칫솔질이 가장 효과적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칫솔질을 하고 있고, 또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아침·점심·저녁의 양치질 중에서 아마도 가장 공을 들이는 시간대가 아침 양치질일 것이다. 그러나 이를 닦는 것은 식후 3분 이내가 가장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칫솔질은 음식물 찌꺼기, 플라그를 없애는 것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하는 양치질은 큰 효과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직장인이나 근로자들은 점심식사 후에 곧바로 양치질을 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러나 점심식사를 외식으로 대충 때우는 근로자들이 많고 점심식사가 치아에 가장 점착성 있는 식사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점심 식사 후에 양치질 하는 게 충치 예방 효과가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다.
충치·치주염의 원인균은 밤에 활동이 매우 활발해진다. 따라서 저녁 식사 후 잠자리에 들기 전에 칫솔질을 하는 것이 충치·치주염을 예방하는 데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결론 짓자면, 칫솔질은 하루에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양치하느냐보다는 단 한번을 하더라도 제대로 된 효율적인 올바른 방법으로 양치질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리고 아침·점심·저녁의 총 3번의 양치질 중에서 굳이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저녁·점심·아침의 순서로 중요도의 순위가 매겨질 것이다. 따라서 만약 하루에 한번밖에 양치질을 할 수밖에 없다면, 저녁 잠들기 전에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조인스닷컴 건강 객원기자 류성용 대표원장(용인 동백지구 뉴연세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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