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서는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긴다. 소박하면서 정겹고 따뜻하면서 포근하다. 편견이나 고정관념일지 모르지만 라디오를 생각하면 그런 느낌과 생각이 가슴과 머릿속에서 살며시 맴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라디오는 여전히 아날로그적인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물건 중 하나다. 화려한 색상과 생생한 화면으로 변신한 디지털 TV와 비교하면 라디오의 진화 속도는 더딘 편이다. 비록 디지털로 옷을 갈아입었다고 하더라도 라디오는 TV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디오는 여전히 세상 소식과 재미를 편하고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매력적인 수단이다. 아이러브(www.i-luv.com) INT170은 그렇게 라디오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세상에 나온 물건이다. 디지털과 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재주와 능력은 더 많아졌고 단정하고 고급스런 외모에서 느껴지는 세련미와 깔끔함이 누군가의 눈길을 잡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이러브 INT170 인터넷 라디오. FM라디오 수신, 알람 기능 등을 지원하며 인터넷과 FM라디오 채널을 각각 40개까지 기억시켜 놓고 사용할 수 있다.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를 연결해 외장형 스피커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 : www.i-luv.com) | 검은색을 입고 있는 INT170의 몸통 가운데 부분에는 디스플레이가 자리를 잡고 있고 그 아래쪽에는 옅은 회색으로 된 각종 버튼이 내장되어 있는 패널이 들어가 있다. 앞면은 아래부터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경사를 이루도록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되어 있다. 채널이나 알람 시간 설정, 음량 조절 기능을 제공하는 버튼은 가로로 가지런하게 줄을 맞췄다. 무선 리모컨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디스플레이 양쪽에는 약 3W 출력을 낼 수 있는 스피커가 좌우에 내장되어 있다. 헤드폰 단자는 앞면 오른쪽에 배치했다. INT170이 가진 재주는 네 가지다. 우선은 평범한 FM라디오로 활용할 수 있다. 수신할 수 있는 FM라디오 주파수는 88~108MHz로 최대 20개까지 즐겨듣는 채널을 저장할 수 있다. 선택한 채널은 앞면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확인이 가능하고 액정 밝기는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에서 보내주는 소식이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인터넷 라디오 기능도 지원한다. 인터넷은 유선랜 단자를 이용해 연결한다. 인터넷 방송 역시 프리셋(preset) 기능을 이용해 최대 20개까지 좋아하는 채널을 기억시켜 놓고 사용할 수 있다. 휴대용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나 CD 플레이어와 같은 오디오 플레이어에서 재생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외장형 스피커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때는 본체에 내장되어 있는 아날로그 오디오 입력 단자와 오디오 플레이어 헤드폰이나 오디오 출력 단자를 스테레오 케이블로 연결해 주면 된다. 듀얼 알람 기능은 아침에 음악 소리를 들으며 잠을 깨고 싶은 사람들에게 요긴해 보이는 기능이다. 알람 소리는 FM 또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 채널이나 버저(buzzer)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크기는 343×147×168mm, 무게는 약 2.4kg이다.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약 200달러(약 28만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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