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5일 수요일

멀티미디어에 강한 전자사전, 아이스테이션 D3

작성자 : 서범근 엔펀 리뷰어
작성날짜 : 2009-02-16

아이스테이션은 올해 상반기 들어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디지털기기 제조사임이 틀림없다. 아이스테이션 T5와 T3에 이어 새롭게 D3를 공개한 것이 그 이유. 이미 PMP 분야에서 선두에 위치한 브랜드며 그에 관련된 다양한 노하우를 지니고 있기에 전자사전으로의 시장 진입이 쉬웠을지 모른다.

물론 기존 제품과 다른 전자사전을 론칭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유딕(UDIC) 시리즈는 PMP 제조사로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출시해야 했기에 이런 면에서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 탄생한 제품이 아닐까 추측된다. 실제로 유딕 제품은 사용자로부터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바로 이 유딕을 승계하며 멀티미디어적인 기능을 더욱 충실하게 만든 제품이 바로 아이스테이션 D3다.

아이스테이션 D3는 한 손에 잡히는 작은 크기에 직사각형 형태를 갖고 있다. 하지만 단순하게 각을 만들어 최대한 미니멀리즘을 완성하기보다는 선 위에 또 다른 선을 배열해 단순함 속에서도 변화를 추구한 점이 인상적이다.

즉 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각이 없는 듯한 느낌을 구현한 것인데 전체적인 외형의 틀인 사각을 라운딩 처리하면서도 정작 상부나 하부의 마무리를 약간의 살을 깎거나 붙여서 제품 스스로 입체감을 형성하고 있다.

■ 마감이 인상적인 외형

외부에 단조로울 것만 같은 은색은 내부 진회색 프레임 색상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마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적다. 기존 제품이 힌지 부분을 양쪽으로 배치하는 등에 공간적인 제약을 발생시키는 것에 반해 아이스테이션 D3는 힌지의 크기를 작게 만들고 또 중앙으로 배치해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디자인적인 어색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깔끔한 마감으로 인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는데 자칫 값싼 이미지를 줄 수 있는 플라스틱 재질에 은색 도색은 디자인과 깔끔한 마감으로 고급스럽게 승화됐다.

키보드와 터치를 이용한 인터페이스는 최근 전자사전에서 기본적인 조류라 할 수 있다. D3 역시 키보드와 터치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데 아이스테이션은 이미 PMP에서 쌓여진 노하우로 UI와 더불어 유기적인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

■ 자판과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인터페이스

기기의 하부를 꽉 채우고 있는 키보드는 단순히 검색을 위한 자판이 아닌 터치 인터페이스와의 유기적인 작동을 하며 실제로 그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간단한 예를 들면 텍스트로 이루어진 학습의 과정에서 버튼을 눌러 멀티태스킹을 시작하기도 하고 빠른 학습이 필요한 순간에 버튼을 눌러 음성을 제공받거나 다음 학습 과정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인터페이스 부분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이것은 물론 슬림화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지만) 메탈 돔 타입의 키보드는 누르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을 보조하는 터치스크린 상의 필기인식이라든지 빠른 검색을 위한 한글로 검색 기능이 있다.

최근 전자사전의 유행은 감각적인 UI를 구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스테이션 D3는 굉장히 심플한 UI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기존 PMP 제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으로 굉장히 직관적이다.

사실 감각적인 UI가 보기에는 좋지만 학습의 과정에서 도리어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차라리 한눈에 들어오는 메뉴 구성과 몇 번의 움직임만으로 원하는 기능을 선택하는 등의 직관적인 구성이 필요한 것이며 D3는 바로 그런 UI를 가지고 있다.

이미 아이스테이션 사용자라면 잘 알고 있을 스마트런처 시스템이 D3에도 적용됐다. 물론 아이스테이션 신제품에서 선보였던 스무스 스크롤링 기술 역시 그대로다. ‘SMART’ 버튼을 누르면 화면 하단부에 스마트런처가 나타나며 손가락을 이용해 화면에 손가락을 집고 좌우로 이동시키면 메뉴가 스무스하게 이동한다.

■ 다양한 사전 콘텐츠

전자사전의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은 다름 아닌 사전 콘텐츠라 할 수 있다. D3는 국내에서 최고라고 손꼽히는 사전을 가지고 있다. 콜린스 코필드와 고려대 중국어사전, YBM시사 올인올사전 등 실제 학생들이 선호하는 사전을 탑재하고 있다.

총 56종에 기가 단위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전자사전으로서 콘텐츠의 중요성에 걸맞는 구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손에 꼽는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의 중국어 사전, 활용도에서 호평을 받는 콜린스 시리즈, 표제어와 어휘 수에서 압도하고 있는 YBM시사 올인올은 바로 그 증거다.

■ PMP와 대등한 멀티미디어 성능

D3는 기존 유딕 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아이스테이션 PMP 제작에 관한 노하우가 그대로 반영된 제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기능이 기존 전자사전에 비해 월등하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며 이런 브랜드 특성은 D3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일단 MPEG를 비롯한 MPEG4, Divx(AC3 오디오 지원), WMV9의 타입에 720×480 해상도까지 지원한다. SMI 자막 파일까지 지원해 동영상 기능은 거의 PMP에 근접하는 성능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또한 MP3 재생의 경우도 인상적인데 전자사전의 부가기능이라고 말하기엔 지원파일의 여부가 매우 막강하다. OGG는 기본이며 FLAC, APE 파일까지 지원하니 전문적인 수준의 디지털 기기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만화책을 위한 CXD 파일도 지원해 부가기능만 봐도 PMP와 큰 차이점은 없는 수준이다.

내장 용량도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8GB와 16GB 모델이 있으며 HDD를 내장하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콤팩트한 크기가 그것을 보상하고 있다. 480×320 해상도의 LCD는 무난한 수준이다. 터치 방식임에도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며 동영상 재생 시에도 암부계조 등에 뭉그러짐이나 구분이 안 되는 현상들이 없어 괜찮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이크로SDHC의 지원은 메모리에서의 SDHC 방식 대세를 따르고 있다.

■ 현실적인 기능의 전자사전

전자사전의 주 사용층은 학생이다. 전자사전이 공부를 위한 것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학생들은 전자사전 이외에 PMP나 MP3 플레이어를 별도로 갖고 있다. 혹은 멀티미디어 기능이 보강된 전자사전을 선호하기도 한다. 이것은 즉 전자사전의 용도가 단순히 단어의 뜻을 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기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례다.

D3는 바로 이런 다양한 전자사전의 성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기기가 될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 멀티미디어 기능이 있었던 전자사전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동영상 코덱에 따른 재생 문제가 D3에서는 많은 개선을 보이고 있으며 이런 기능은 아이스테이션 PMP에서 그 노하우가 그대로 이어져 있기에 기존 제품과 차별화가 된다.

격세지감인 것은 흑백 화면에 단순히 단어를 찾았던 전자사전이 이제 PMP에 못지않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다음 세대로의 전자사전은 네트워크 기능이 부가될 것이다. 결국 대부분의 디지털 기기가 비슷한 기능을 갖게 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것은 한 기기로의 통합이라는 대명제의 수순이 될 것은 분명하다. 또한 이런 통합의 한 부분이 되었다는 것은 전자사전 역시 디지털 기기의 한 축을 분명히 담당하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영한 YBM올인올 영한사전
한영 YBM올인올 한영사전
영영 콜린스 코빌드, 챔버 21세기 사전
일한 시사엘리트 일한 사전
한일 민중 엣센스 한일사전
중한 고려대학교, YBM올인올
한중 고려대학교, YBM올인올
국어 대한민국 나라말 사전
한자 YBM 올인올 옥편
영어회화 YBM 올인올 영어회화
일어회화 -
액정 8.9cm(3.5인치) 1,600만 컬러 480×320
전화번호부 -
MP3 재생 지원 MP3, WMA, AC3, OGG, WAV, APE, FLAC
보이스 리코더 지원
캘린더 -
발음 지원 원어민 성우 발음, TTS 발음
백라이트 -
크기 123×70×18mm
무게 208g
기타 2,300mAh 리튬 폴리머 배터리, mp3 재생 11시간, 동영상 6시간
문의 디지털큐브(www.digital-cub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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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ebuzz.co.kr/content/buzz_view.html?uid=78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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