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9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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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MCU `시장 다각화` 잰걸음
소형가전ㆍ보안분야로 칩 적용범위 넓혀… 신제품 잇단 출시


국내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업체가 칩의 적용 범위를 넓혀 시장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14일 팹리스 업계에 따르면 어보브반도체, 코아리버 등 MCU 전문 팹리스 업체는 외국계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소형가전, 백색가전, 보안 등 분야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어보브반도체(대표 최원)는 올해 EEP롬을 내장한 콤비칩과 보이스IC 칩을 통해 시장을 넓히고 있다. 2006년 매그나칩 AP사업부가 독립해 나온 어보브반도체는 칩의 내용을 재기록할 수 있는 플래시방식 MCU를 앞세워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커피메이커 등 다양한 생활가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특히 MCU에 플래시메모리와 EEP롬을 함께 내장한 콤비칩으로 마이크로칩스, 아트멜 등 외국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가전 MCU시장을 더욱 잠식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콤비칩은 별도로 사용하던 EEP롬을 내장해 전원이 꺼진 후에도 사용자의 데이터를 기억해 준다. 회사측은 기존 생활가전이나 소형가전에 머물던 시장을 고급 가전, 통신용, 산업용, 차량용까지 확대해 갈 계획이다.

또 신규사업으로 개발한 보이스IC를 통해 이달부터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보이스IC는 음성 안내기능을 필요로 하는 모든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차량내 GPS의 길 안내나 밥솥, 시각장애인 관련 제품 등에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어보브반도체 최원 사장은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MCU를 세트업체에 공급해 우리나라 가전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며 "올해는 지난해 매출 360억원에서 약 17% 증가한 42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아리버(대표 배종홍)도 진동모터구동IC, 리모콘, 보안 등 다양한 분야로 MCU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터치IC 개발로 주목 받은 코아리버는 주력분야인 MCU에서도 다양한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가 올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부문은 모터구동IC다. 현재 국내 한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이 제품은 휴대전화의 진동모터(리니어모터)를 구동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코아리버 측은 국내 휴대전화 생산 물량이 큰 만큼 시장규모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빠르면 올 2분기 시장에 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대형 세트업체 S사에 3000만개 가까이 납품하며 효자노릇을 한 리모콘IC도 올해는 고객 다각화를 통해 수익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번달 L사에 초도물량 10만개 납품을 시작으로 올 2분기 말에는 월단위 100만개의 출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으로도 곧 제품 수출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아리버는 이밖에 전자식 잠금장치 등 보안분야와 셋톱박스 등에도 제품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코아리버 배종홍 사장은 "범용 MCU에서 벗어나 고객 제품에 특화된 주문형 MCU를 통해 경쟁력을 갖췄다"며 "MCU와 터치IC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은기자 link@

◆사진설명:어보브반도체가 개발한 콤비칩(MC95FG204). 플래시메모리와 EEP롬을 함께 내장해 전원이 꺼진 후에도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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